반년째 모습 감춘 이란 최고지도자…“놀런 영화 즐기고 토플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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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a 조회31회 작성일 26-09-16 17:56본문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57)가 할리우드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런(56)의 작품을 즐겨 보고, 영어 등 외국어 공부에도 공을 들인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월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반년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은둔의 지도자’를 두고 이란 친(親)정부 매체들이 ‘현대 문화에 익숙한 성직자’ 이미지를 일부러 부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각) 유로뉴스에 따르면 모즈타바의 처남 파리데딘 하다드 아델은 최근 이란 친정부 매체에 재공개된 인터뷰에서 그가 첨단 기술과 스타트업, 심리학, 인지과학, 영화 등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아트미출장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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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혔다. 특히 최근 영화 ‘오디세이’로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영국 출신 할리우드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의 작품을 잘 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와 달리 문학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영화를 많이 본다”고 했다.
모즈타바의 장모 타예베흐 마흐루자데흐도 지난 6월 공개된 인터뷰에서 사위가 딸과 결혼하기 전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영어 시험 토플(TOEFL)을 치러 성적을 보유했고, 외국어 공부에도 열중했었다고 전했다. 처가 식구들은 모즈타바가 검소한 옷차림과 생활을 고수하고 잠을 적게 자는 인물이라고도 했다. 처남 파리데딘은 그가 약 25년간 아버지 곁에서 안보·군사·정치 분야의 역할을 맡아왔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버지와 아내 자흐라 하다드 아델을 잃은 뒤 3월 8일 전문가회의에서 이란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러나 취임 이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고 아버지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공개 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이 같은 ‘두문불출’ 탓에 그의 신변을 둘러싸고 의식불명설과 사망설 등 각종 추측까지 제기됐다.
유로뉴스는 다만 처가 식구들의 이 같은 증언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검소한 지도자’ 이미지는 이란 친정부 매체들이 수십 년간 알리 하메네이를 부패와 거리가 멀고 1979년 이슬람혁명의 가치에 충실한 인물로 묘사하는 데 활용해 온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즈타바 역시 종교·안보 엘리트에 뿌리를 둔 성직자이면서도 영어와 할리우드 영화, 첨단 기술에 익숙한 ‘현대적 인물’이자, 동시에 이슬람 공화국의 기존 정치 질서와 충돌하지 않는 참신한 지도자로 의도적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